국립중앙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협력하여 개최하는 특별 전시회가 있어 소개합니다. 15~20세까지 합스부르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 미술시기의 대표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라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전시회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해
합스부르크 제국은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군주국가로, 1278년부터 1918년까지 존재한 기간 동안 다양한 아름다움과 패션 스타일이 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합스부르크 제국 내 6세기 동안 아름다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 르네상스(15~16세기): 르네상스는 유럽에서 큰 예술적, 문화적 발전이 있었던 시기로, 이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패션과 아름다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기 여성 패션은 높은 허리선과 길쭉한 체형을 강조했으며, 헤어스타일은 복잡하게 묶거나 묶지 않은 곡선적인 머리카락을 사용하였고, 메이크업은 밝은 피부와 빨갛게 입체적인 볼을 강조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었습니다.
- 바로크(17세기): 바로크 시대는 화려하고 복잡한 디자인에 초점을 둔 시기로, 이러한 미적 감성이 패션과 아름다움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여성 의류는 복잡한 자수, 레이스, 프릴이 특징이며, 헤어스타일은 고도로 엮어지고 리본 등 장식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메이크업은 여성들이 백색 화장을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 로코코(18세기): 로코코 시대는 방종과 과잉의 시기였고, 이것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 반영되었습니다. 여성복은 파스텔 색상과 섬세한 꽃무늬로 부드럽고 흐르는 경우가 많았고 헤어스타일은 정교하고 컬, 깃털 등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된 경우가 많았고 화장은 어느 때보다 화려해 여성들은 루즈, 파우더 등을 사용해 자연미를 살렸습니다.
- 클래식주의(18~19세기): 클래식주의는 규칙적이고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시기로, 이는 패션과 아름다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성 의류는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헤어스타일은 고무줄이나 핀 등을 사용하여 긴 머리를 묶는 것이 대세였고, 메이크업은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편이었습니다.
- 로맨티시즘(19세기 초): 로맨티시즘은 감성과 자연을 강조한 시기로, 이는 패션과 아름다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성 의류는 부드러운 소재와 자연적인 무늬로 만들어졌으며, 헤어스타일은 자연스러운 곡선을 따라 묶인 꽃머리나 머리띠 등을 사용하였고, 메이크업은 눈썹과 입술을 강조하고, 밝은 빛을 내는 화장법이 유행하였습니다.
- 빅토리아 시대(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는 영국 여왕 빅토리아의 통치 시기를 일컫는데, 이는 패션과 아름다움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성 의류는 코르셋과 페티코트, 광대한 치마 등이 사용되었으며, 헤어스타일은 복잡하고 높은 묶음 머리나 꽃머리 등이 대세였고, 메이크업은 얼굴 전체를 밝고 하이라이트로 강조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이처럼 합스부르크 제국은 다양한 시기를 거쳐 아름다움과 패션에 대한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였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5~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로네세, 안토니 반 다이크, 얀 스테인 등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되어, 수교 130주년 기념의 의미도 되새기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시일정
기간 | 2022.10.25(화)~2023년 3월 15(수)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시간 | 월,화,목,금,일 10:00〜18:00까지(*입장 마감 17:20) 수,토 10:00~21:00까지 (입장마감 20:20) |
가격 및 예매안내
할인정보 및 예매안내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 현재 전시:국립중앙박물관 (museum.go.kr)